올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프랑스산 특급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5)가 리그 4경기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음바페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치른 2024~2025시즌 라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음바페는 후반 2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백힐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뽑아낸 리그 데뷔골이다. 후반 30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완성했다. 골을 터뜨린 후 음바페는 전매특허인 '팔짱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음바페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한 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3경기째 침묵했다.
멀티골로 현지 언론의 비난을 잠재운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이 신화적인 경기장(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득점하기를 고대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3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할 때도 팬들은 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