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추석 기간 전후 배송 물량 급증에 따른 택배 종사자 과로방지를 위해 분류 인력 등 약 60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25일까지 3주간을 ‘추석 연휴 택배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해 이같이 물류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평시 1660만 박스인 택배 배송 물량은 명절 기간 동안 약 11%가 증가한 1850만 박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간선차량 2085명, 임시기사 936명, 터미널 지원 2458명, 배송보조 인력 581명 등 약 6000명에 달하는 상하차 분류 인력 및 화물차 기사를 투입해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같은 인력 투입으로 추석 성수기 동안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키로 했다. 종사자 과로방지를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들은 집화를 제한해 연휴기간 동안 택배 종사자에게 휴식을 보장키로 했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가 종사자의 건강 이상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근호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동안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면서도,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일부 물품 배송 지연 등이 있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달라”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