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쓰레기 집하장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 쓰레기 집하장에서 실탄 300여 발이 발견됐다.
해당 실탄은 청소 업체 소속 직원이 발견해 인천공항공사 측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즉시 출동해 실탄들을 회수했으며 관계 당국과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추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국한 미군이 기내 반입이 불가한 실탄을 버렸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실탄을 보내 지문감식 등 감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실탄류 적발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06건에 그쳤던 실탄류 적발은 지난해 311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205건이 적발됐다.
올 7월 2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당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 A 씨의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실탄 1발이 나왔다. 실탄은 보안 검색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실탄을 수거한 뒤 A 씨를 출국시켰으며 A 씨가 귀국한 뒤 실탄 소지 경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