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해 욕설 섞인 험담을 했다는 내용의 지라시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해당 지라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연찬회에서 전혀 없었던 사실을 허위로 지어내 퍼뜨림으로써 당정갈등을 부추기려는 악의적 목적이 있으므로 형사 고발을 통해 강력히 조치했다”며 “향후에도 악의적 목적의 가짜뉴스와 허위 풍문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라시는 한 대표가 지난 달 29~39일 진행된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그 XX’라고 지칭하고 ‘별의 순간을 잡으셔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개나 소나 다 잡는다’고 답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전날 일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중심으로 퍼졌다.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지라시가 허위 사실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