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티오피아에 에너지·교통·보건의료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현지 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재무부·교통부·보건부·전력청 관계자들과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책 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유상 원조다.
이번 정책 협의는 지난 6월 한국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다. 당시 한국 정부는 에티오피아 정부에 대한 EDCF 지원 규모를 3억 달러(2024~2028년 기준)에서 10억 달러로 늘린 바 있다.
기재부와 에티오피아 관계부처는 에너지·교통·보건의료를 EDCF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무상 원조 기관과의 협업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는 이집트와 탄자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내에서 세 번째로 EDCF 지원 규모가 큰 국가다.
기재부는 이번 정책 협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정책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