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경영실습 임대농장 ‘망고 학교’가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임대농장은 환경 설정에 따라 시설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복합환경제어시스템과 전기난방 설비 및 재배작물과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관리실 등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을 갖추고 2023년 준공됐다.
이번 경영실습 임대농장에 참여한 5명의 청년 농업인은 애플망고 2000주를 재배한다. 신안군이 청년어선 구입 임대사업에 이어 청년 농업인을 위한 경영실습 임대농장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인 시설 농업의 육성과 인구소멸, 지역소멸이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속에서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를 이유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지난 3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우량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5명의 청년 농업인과 청년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을 연 ‘망고 학교’는 지도읍에 소재한 군유지에 6600㎡ 규모의 하우스형 임대농장 2개소를 건축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금 여기에 계신 5명의 청년농업인이 미래 신안군 농업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실패라는 두려움에 도전하지 못했던 꿈을 실패와 성공을 떠나 호기 있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다”며 “어엿한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전국 최대 규모인 총 면적 4만2328㎡의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28명의 청년 농업인이 커피, 바나나, 애플망고,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