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에스티씨랩, 가상대기실 넘어 ‘글로벌 트래픽 솔루션 리더’ 비전 선포

대표 제품 넷퍼넬의 확장 버전인 ‘API-넷퍼넬’ 등 새로운 솔루션 공개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가 5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씨랩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가 5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씨랩




트래픽 관리 전문 기업 에스티씨랩이 5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Beyond VWR’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에스티씨랩은 온라인 트래픽이 몰릴 때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가상대기실(VWR) 솔루션인 넷퍼넬(NetFUNNEL)로 국내 VWR 시장의 97%를 책임지고 있다. 넷퍼넬은 3대 폭주 서비스로 불리던 코레일 명절 열차표 예매, 국세청 연말정산, 대학 수강신청의 서비스 대란을 막은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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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전 선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에스티씨랩이 대규모 트래픽을 제어하는 가상대기실 차원을 뛰어넘어 시스템 내외부의 모든 트래픽을 안정되게 관리하고 외부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넷퍼넬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 신제품 API-넷퍼넬을 출시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통로, 또는 인터페이스로 전체 트래픽의 57%를 차지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API-넷퍼넬은 API 요청이 과부하일 때 우선순위를 설정해 중요한 요청을 먼저 처리하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트래픽을 모두 제어함으로써 서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제품 웨이브 오토스케일(Wave Autoscale)도 선보였다. 웨이브 오토스케일은 머신러닝 기반으로 트래픽 증감을 예상해 클라우드 내 자원을 자동으로 확장 또는 축소함으로써 고객사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고객사들은 한번의 클릭으로 클라우드 설정 관리는 물론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올해 초 출시한 매크로(악성 봇) 탐지 및 차단 솔루션인 엠버스터까지 장착하면 서버의 모든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하며 이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트래픽 매니지먼트가 완성된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에스티씨랩은 넷퍼넬을 기반으로 지난 4년 간 전세계 대표 트래픽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API 트래픽부터 매크로까지 모든 유형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글로벌 트래픽 통합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티씨랩은 올해 미국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의 기업들과 협업(PoC)을 시작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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