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자리를 두고 강신숙 현 행장 등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면접 대상자를 결정하고 이달 23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 현직 수협은행 인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수협은행장 공모에 지원했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여했다.
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한용선, 김대경 등 수협조합장과 오규택(기획재정부), 이석호(금융위원회), 남봉현(해양수산부) 등 정부 추천 3인 총 5인으로 구성됐다. 5명 중 총 4명 이상의 지지를 얻는 경우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며 차기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최종 면접 대상자는 오는 12일 결정되며 면접 예정일은 23일이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행장은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 후 40년 넘게 수협에 몸담아 왔다. 수협은행은 강 행장 임기 첫해인 지난해 세전순이익 3035억 원을 기록해 창립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세전순이익은 1857억 원으로 올해 연간 목표인 33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 행장은 친화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수협은행 최연소 여성부장, 최초 여성 부행장, 최초 여성 상임이사 등 각종 최초 기록을 세워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 행장의 지난 2년간 성과만 본다면 연임이 유력하다”면서도 “다만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 이후 연임한 사례가 없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