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푸른나무재단, 딥페이크 청소년 피해자 긴급 신고·삭제 지원한다

사이버폭력 급증…범죄 심각성도 커져

학교폭력 상담전화, 피해 신고·삭제 지원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푸른나무재단이 피해 청소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 푸른나무재단은 "딥페이크 기술 악용에 따라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상담 전화의 사례가 급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학교폭력 예방 비정부기구(NGO)인 푸른나무재단의 최근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모든 플랫폼에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 성폭력 피해율은 2년 사이 약 3배가량(22년 2.8% → 24년 8.0%) 증가했다. 교급별로는 중학생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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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교 안에서도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추행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유포하거나, 대리 결제 등의 사이버 갈취, 계정을 도용하는 사이버 사칭을 통한 불법 게시물 유포,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등 점차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푸른나무재단의 이번 지원에는 딥페이크·온라인그루밍·몸캠피싱·신상공개 및 저격 등에 따른 사이버폭력 피해 청소년들 누구나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푸른나무재단은 학교전담경찰관(SPO)와 실무협의체를 꾸려 신고절차를 연계하고, 재단 연구원들은 플랫폼별 안전 가이드라인 규정에 따라 신고·삭제를 돕는다. 상담 번호는 전국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상담전화와 동일하다.

피해 청소년을 위한 상담·법률·경제지원도 진행한다. 피해 회복을 위해 심리상담과 일상 복귀가 가능한 '위드위센터'에 연계하고, 자문 변호사를 통해 무료 법률 상담 및 문서 작성 조력, 구조연계 등을 제공한다. 부모 경제활동이 어려울 경우 긴급생활비와 병원비, 이사비도 지원한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사이퍼폭력 지원을 위한 기업의 동참을 촉구했다. 박 이사장은 “심리 상담과 각종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고 있지만, 민간단체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딥페이크를 비롯한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의 회복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예방에 시민과 기업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한 유해 콘텐츠 차단 기술 강화 및 감시 활동 확대, 민관협동 핫라인 구축과 예방 교육에도 기업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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