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파친코2'를 훔쳐보는 중국에 일침을 가했다.
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파친코 2'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500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고 적었다.
이어 "영화 '파묘'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일상화한 것"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자국민을 엄격히 단속했다.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닌데, 알면서도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