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더 좋은 렌터카 타고 싶어서"…미러 펴진 차만 골라 턴 20대 '덜미'

대전서 금품 932만원어치 털어

'록폴딩' 기능 주목…5차례 범행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둔산경찰서는 주차된 차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전 내 아파트·병원 주차장을 돌며 문이 열린 차만 골라 932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5차례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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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차 안에 있던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차에 접근하는 A씨의 동선을 특정했고 잠복근무 끝에 검거했다.

차량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록 폴딩(Lock Folding)' 기능에 주목한 그는 사이드미러가 펴진 차들은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접근했다. 쉽게 보이는 곳에 있는 금품은 절도 행각이 쉽게 드러날 것을 염려해 안쪽 수납공간에 있던 일부만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 외 전과가 다수 존재하는 그는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더 좋은 렌터카를 타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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