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요리 필수품'인데…가격 올라도 너무 올라 절도범들 표적된 '이것' 뭐길래?

기상 악화로 스페인산 올리브 작황 부진

국내 올리브유 가격도 최대 34% ↑

올리브가 올라간 피자. 이미지투데이올리브가 올라간 피자. 이미지투데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가운데, 스페인에서는 올리브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경찰은 남부 알바이다 델 알하라페 마을 근처에서 올리브를 불법으로 따던 6명을 발견해 훔친 올리브 465㎏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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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는 초가을부터 녹색 올리브 수확이 시작된다. 경찰은 2023∼2024년 수확철에 총 48명의 올리브 절도범을 체포했으며 추가로 37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이 회수한 올리브는 213t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가뭄과 여러 기상 악화로 올리브 수확량이 줄면서 유럽 전역에선 올리브유 가격이 껑충 뛰었다. 스페인에서만 지난 4년 동안 3배 가까이 올라 1L에 5유로 미만이었던 고품질 엑스트라 버진 오일은 현재 14유로에 달한다.

전 세계 올리브 오일의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5만1000t 이상을 생산했다. 2022년 흉작 당시의 66만4000t보다는 많지만 예년 수확량 130만t에는 크게 못 미치는 양이다.

한편 국내 올리브유 가격도 최근 최대 34%가량 올랐다. 지난 7월 CJ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는 1만 4800원에서 1만 9800원으로, CJ 백설퓨어올리브유는 1만 3800원에서 1만 8500원으로, CJ 백설올리브유는 1만 2400원에서 1만 660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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