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심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범죄수사대는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심위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방심위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파와 MBC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들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이른바 ‘민원사주’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민원사주 의혹을 들어 지난 1월 5일 민주당은 남부지검에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언론 노조 측도 류 위원장을 고발했으며 두 건은 모두 서울 양천경찰서에 배당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