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새로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맛있는 제품을 위한 기술 혁신이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에 오픈을 앞둔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단맛의 설계와 색다른 원료의 조합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더스는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매장 이름이자 브랜드 혁신 프로젝트다. 청담 매장은 12일 일반 고객을 상대로 정식 오픈한다.
SPC는 원더스를 통해 던킨이 새로 내놓을 메뉴 전반에서 기술 혁신을 강조한다. AI가 분석한 고객 데이터와 트렌드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위스키와 리큐르 향을 넣은 도넛 ‘버번 슈슈 퍼프’ 등 3종을 개발했다. ‘초코크림 파이필드’처럼 잼이나 필링에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당 함량을 80%가량 낮춘 제품도 있다. 향후 이처럼 트렌드에 발맞춰 칼로리 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 부사장은 “기본 원료인 밀가루부터 전분과 물, 발효에 필요한 모든 조건에 이르기까지 제품 식감과 풍미를 업그레이드했다”며 “SPC그룹이 80년 가까이 축적해온 식품 연구/개발(R&D) 역량과 AI 활용이 만난 기술 혁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서울 청담동 외 곳곳에 자리잡을 원더스 매장은 향후 제품의 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방형 주방에서 만든 수제 베이커리를 반경 30㎞ 이내 가맹점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서울 강남과 부산역에 운영중인 ‘던킨 라이브’ 매장 2곳도 원더스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올해 인천과 충청권에도 원더스 매장 오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