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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합병 주총 일정 일단 연기…금감원 요구 반영 늦어지나

향후 일정 확정해 재공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 제공=두산그룹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 제공=두산그룹





두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서 세 번째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9월 25일로 예정됐던 주주총회 일정을 일단 연기했다. 두산 측은 향후 일정을 다시 확정해 재공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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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454910)는 회사합병 결정과 관련해 3차 정정 보고서를 제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은 일정 변경에 따른 정정이나 아직 미확정”이라며 “향후 변경 일정이 확정될 경우 이사회 결의 및 주요사항보고서 추가 정정을 통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25일로 예정돼 있던 이미 주주총회 일정은 물론이고 합병반대의사 통지접수기간(9월 10일~24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9월 25일~10월 15일), 채권자 이의제출기간(9월 25일~10월 25일), 합병기일(10월 29일) 등 지배구조 개편 일정이 일제히 백지화됐다. 당초 9월 25일로 예정된 주총을 진행하려면 소집 통지 기간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정정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일정을 불가피하게 미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두산 측에 ‘합병 의사결정 과정 및 내용’이나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회사의 수익 가치 평가’ 등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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