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보름달 보며 명상…한복 입고 찰칵…긴 연휴, 호텔·리조트서 즐겨볼까

◆ '추캉스족' 겨냥 이색 패키지 봇물

서울신라호텔 플라멩코·발레 콘서트

비발디파크선 반려동물 운동회 열어

강원도 홍천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에서 싱잉볼 명상 테라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선마을강원도 홍천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에서 싱잉볼 명상 테라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선마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텔·리조트들이 보름달 명상, 발레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5일간 이어지면서 ‘추캉스(추석+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가족 단위부터 커플, 반려견 동반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추석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더한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보름달을 감상하며 싱잉볼 소리를 배경으로 명상하는 ‘한가위 싱잉볼 달빛 샤워’다. 보름달 아래 모닥불을 보며 명상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기존 웰니스 프로그램에 추석 분위기를 가미한 것이다.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투호 대회, 윷놀이 대회도 개최한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봉래헌(사진 왼쪽)과 한복을 입은 고객의 모습. 사진 제공=메이필드호텔메이필드호텔 서울의 봉래헌(사진 왼쪽)과 한복을 입은 고객의 모습. 사진 제공=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엄마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복 호캉스: 모녀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모녀 투숙객들은 궁중 당의 한복을 입고 메이필드호텔 내 봉래헌·초례청과 같은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한옥과 벨타워가든·아트리움·회랑길 등 이국적 풍경을 지닌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상품은 그간 호텔 업계에서 주로 외국인 투숙객을 대상으로 판매해왔다. 메이필드호텔은 추석을 맞아 내국인 고객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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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티니핑 어드벤처’ 패키지가 손꼽힌다.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프로모션으로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데메테르’ 조식 3인 (어른 2인, 어린이1인) 이용권 △한정판 캐치! 티니핑 캐리어 세트 △티니핑 유니버스 입장권 △캐치! 티니핑 네임택 교환권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올 추석 연휴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릴 켄들라이트 발레 공연. 사진 제공=신라호텔올 추석 연휴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릴 켄들라이트 발레 공연. 사진 제공=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가족뿐만 아니라 커플 고객까지 겨냥한 플라멩코·발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설 진행했던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공연이 큰 인기를 얻자 이번 추석에는 발레를 추가해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숙객은 14일과 16일에는 ‘캔들라이트 발레 콘서트’를, 15일과 17일에는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은 영빈관 후정에서 마술쇼를 관람하고 어른들은 와인 셀렉션을 즐길 수 있는 ‘원더풀 피스트’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노펫 비발디파크은 명절을 반려동물과 함께 리조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을 겨냥하고 나섰다. 14일부터 17일까지 반려동물이 참여하는 명랑 운동회 ‘달려라 댕댕이’를 열고 추석 한정 펫 식음 메뉴인 ‘멍 식혜’ ‘멍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주요 호텔들의 예약률이 거의 만실에 가깝다”며 “인기 프로그램일수록 조기에 마감될 정도”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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