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 군인을 위한 박람회장을 깜짝 방문해 “제대 군인들을 많이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를 방문했다. 지난 2004년 ‘보훈가족·제대군인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방산 업체인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채용 부스를 연달아 찾아 “제대 군인들을 몇 퍼센트나 채용하고 있느냐”고 물으며 “(제대 군인을) 많이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부스를 이동할 때에는 장병들이 찾아와 윤 대통령에게 “충성” 거수경례를 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은 전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헌신한 제대 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해 왔다”며 “이번 방문은 참가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예고 없이 깜짝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