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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지났는데 체감온도 33도, 실화냐?"…한반도 덮친 '9월 폭염' 왜?

"지금 가을 맞아?" 폭염 특보만 이어져

서울 간밤 최저기온 26.5도 기록, 제주 '최장' 열대야

폭염 특보 발효 현황 이미지 /사진=기상청 홈페이지폭염 특보 발효 현황 이미지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상 기후 현상이 전 세계적를 덮친 가운데 한반도의 열대야도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며 재난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164곳에 폭염특보(경보 31곳, 주의보 133곳)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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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에서 오늘(10일) 오전 7시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25.6도다. 제주는 올해 열대야 기간이 64일로 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7일)가 지났음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닥친 것은 대기 중상층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과 대기 하층에서 불어 드는 남동풍 때문이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높아지고 대기 하층에선 한반도 남동쪽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주입돼 더위가 발생한다.

기상청은 이 더위가 최소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기온은 아침 18~26도, 낮 25~32도로 평년기온(14~21도, 24~28도)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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