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었던 8월 18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냈지만 검찰과 출석 날짜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아직 이 대표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하면서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김혜경 여사는 이달 5일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했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