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신생팀 창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주 참가한 스포츠 비즈니스 행사에서 NBA 신생팀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NBA는 신생팀 창단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커리는 최근 미국 CNBC에 출연해 구단 소유의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그는 “나한테 구단주라는 꿈이 항상 선택지 안에 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현재 NBA 리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리고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커리의 순자산은 7억 7000만 달러(약 1조 352억 원)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커리는 최근 골든스테이트와 6260만 달러(약 835억 원)의 조건에 1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5억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하지만 커리가 현역 선수로 뛰는 한 관심대로 농구단을 소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BA와 선수협회 간의 단체협약은 현역 선수는 팀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커리가 신생팀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수 생활을 은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