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尹 탄핵 작정?…의원 12명 ‘준비 연대’ 결성

친명 민형배 등 민주 의원들 9명 참여

조국·진보·사회당 의원도 1명씩 가세

1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기자회견에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종오 의원실1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기자회견에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종오 의원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야당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11일 결성했다. 일부지만 야당 의원들이 여당과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어서 과도하고 급진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 주도로 구성된 탄핵준비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탄핵을 국회에서 선도해나가고 국회와 광장의 윤석열 퇴진 열망을 결집해나가겠다” 면서ㅏ “다른 의원들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대에는 원조 친명인 민형배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의원 9명(김정호·강득구·문정복·민형배·박수현·복기왕·김준혁·부승찬 양문석)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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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탄핵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적 준비를 하겠다” 면서 “국회는 정권 퇴진과 이후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미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이 참여할 수 있을지 고민의 시작점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운하 의원은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거부는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은 7월 하순에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상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탄핵의 달이 다 떠오르기 전에 정권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혁신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신중할 수 있지만 탄핵 준비가 아닌 추진까지 내달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발의요건 충족을 위한 작업을 당에서 확대하고, 탄핵에 필요한 200명을 확보하는 순서로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달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성난 민심이 들불처럼 번진다”고 쓴바 있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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