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권성동 "금투세=이재명세…도입 시 한국 증시 외면받을 것"

"개미투자자 바람 반대로 정책 밀어붙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기어이 금투세 시행을 강행한다면, 금투세는 ‘이재명세’로 불러야 마땅하며, 민주당은 ‘KDP(코리아 디스카운트 파티)’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말 금투세가 개미투자자를 위한 것이라면, 왜 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금투세 폐지를 외치며 민주당을 비판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금투세를 두고 “대다수 개미 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궤변’이라 규정한 뒤 “이제는 하다하다 증권시장에도 괴담을 유포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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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세계 주식시장은 코스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증시는 수많은 선택지 중의 한 곳일 뿐”이라며 “안 그래도 대외 요소에 취약한 시장에 금투세마저 도입된다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완전히 외면 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개미투자자를 회유하기 위해 거래세 폐지를 들고 나왔다”며 “거래세를 폐지하면 외국인의 초단타 알고리즘 매매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개미투자자의 입장은 ‘금투세 폐지·거래세 유지’”라며 “민주당은 개미투자자의 바람과 정반대로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개미투자자를 위한다고 외치고 있다. 손으로는 사람을 때리면서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금투세와 관련해 이리저리 말을 돌려왔다”며 “먹사니즘을 한다더니 실제로는 ‘간보기즘’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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