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파크골프 치실 때 어깨와 팔꿈치가 아프시면 등이 굽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새가 날개짓 하듯이 팔을 돌려보고, 상체를 뒤로 젖혀보세요. 파크골프 치실 때 무리가 없으실 거예요.”
“어머나, 명의네 명의야. 정말 시원하네요.”
13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파크골프장에는 마디로한의원이 ‘제1회 서울경제·어깨동무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벌였다.
오전 일찍부터 혈액검사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들여오고, 부스 한 켠에는 침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간이침대 두 대도 설치했다.
마디로한의원 선릉본점의 손영훈 대표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 잘못된 자세로 파크골프를 치다 허리, 무릎, 어깨, 팔꿈치가 손상되어 오는 이들이 많다”며 “한의학이 파크골퍼에게 어떻게 도움 될지 고민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이준병(68·서울 은평구) 씨는 최근 발 수술을 받은 후 발목이 살짝 틀어져 있어 파크골프를 칠 때마다 무리가 갔다. 무료 진료가 있다는 소식에 진료 부스에 한달음에 달려온 이 씨는 “침을 맞는 순간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건강 신발도 선보였다. 손 원장은 “혈관 건강에 좋은 맨발 걷기 효과를 낼 수 있는 신발”이라며 “땅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접지 효과가 발 전체에 퍼지고 근육활성화 원리를 구현해준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