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2’가 개봉 이틀째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급사 CJ ENM 집계 기준 '베테랑2'는 이날 오후 2시 100만 관객을 넘겼다.
이는 지난 5월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범죄도시4'와 같은 기록이다. 2024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파묘'가 기록한 3일,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이 기록한 4일 차보다는 빠른 속도다.
또한 지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이 개봉 3일 차에 100만을 돌파한 것보다 하루빨리 달성한 속도다.
'베테랑2'는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개봉일인 전날 49만7000여명을 극장가로 불러들였다.
다만 ‘베테랑2’를 관객의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류 감독의 장기인 액션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관객은 전편인 ‘베테랑(2015)’과 장르가 달라진 듯하고 스토리도 진부하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골든에그지수에서 '베테랑2'는 86%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100만 소식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신승환, 오대환, 김시후, 안보현, 류승완 감독이 숫자 풍선을 들고 웃는 모습이 담겼다.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기다려온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가 시원하게 흥행 스타트를 끊었음에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테랑2'는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개봉한 속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