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솔하임컵에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섰다.
미국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5.5대6.5로 1점을 뒤졌다. 그러나 전날 경기까지 10대6으로 앞서있던 미국은 최종 점수 15.5대12.5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된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2003년부터 홀수 해에 개최되다가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하면서 올해 대회는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미국은 2017년 16.5대11.5로 이긴 이후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유럽에 연달아 패했다. 지난해에는 비겼으나 무승부일 때는 직전 대회 승리 팀이 솔하임컵을 가져간다는 규정으로 인해 우승컵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이기면서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1무 7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날 미국은 9번째 경기에 출격한 릴리아 부가 마지막 홀 버디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로즈 장(미국)은 솔하임컵 사상 최초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17번 홀에 한 번도 가지 않는 기록을 썼다. 장은 첫날 포섬에서 로런 코글린과 한 조로 16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이후 두 차례 포볼과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모두 4홀을 남기고 승리를 따냈다.
한편 다음 솔하임컵은 2026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