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 들어선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인 ‘수소선박기술센터’ 전경. 사진제공=부산시국내 최초 친환경 수소선박 연구개발(R&D) 특화 연구기관이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섰다.
부산시는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인 ‘수소선박기술센터’을 구축하고 20일 개소식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국·시비 등 총사업비 405억원을 들여 남구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트 내 4902㎡ 부지에 지상 4층, 전체면적 2911㎡ 규모로 조성한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연구기관이다. 1층 시험동, 2~3층 연구동, 4층 기계실을 갖췄다.
특히 시험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선박 핵심기술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수소선박용 기술개발 장비 9종과 핵심기자재 개발에 필요한 첨단 연구 개발 설비장비 40여 종을 갖추고 있어 수소연료저장·공급, 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액화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영하 253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강도와 내구성을 평가하는 설비도 갖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수소선박기술센터 구축을 계기로 조선·기자재 업계의 수소선박 핵심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대학교와 함께 수소·전기 등 신연료 선박 기술개발을 위해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유치를 시작으로 2022년 1월 건축공사를 착공해 수소선박기술센터를 구축해 왔다.
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따라 선박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100% 감축해야 하므로 수소선박 등 친환경 연료 선박개발이 필수적이다.
박형준 시장은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 선점을 통해 부산의 세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 인력 양성,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