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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투證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부동산 투자 리스크 반영"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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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투자증권 기업 수준의 신용등급 전망을 이같이 변경하고 장기 외화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Baa2’로 확정했다. 무디스는 하향 근거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위험을 제시했다. 올 3월에는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은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지만 리스크도 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익스포저는 과거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과 위험 감수 수준을 높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의 장기 외화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한투증권과 같은 ‘Baa2’로 책정하면서도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선 이보다 높은 ‘A3’ ‘안정적’을 부여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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