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올 여름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5월부터 8월까지 코웨이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코웨이는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시중 얼음정수기가 가진 단점을 해결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아이콘 얼음정수기에 자사 제빙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기존 얼음정수기가 얼음을 생성하는 데 20분가량 소요되던 시간을 12분으로 대폭 줄였다. 빨라진 제빙으로 얼음 생성량 역시 늘어나며 하루 최대 5kg, 약 600개 얼음 생성이 가능해졌다.
코웨이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초소형 크기의 얼음정수기를 구현하기도 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2022년 최초 출시 당시 기존 코웨이 얼음정수기보다 약 40% 작아진 크기로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아 주목을 받았다. 동시에 얼음탱크 용량은 기존 0.4㎏에서 0.74㎏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하며 기능성을 강화했다. 또 국내외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총 97종에 달하는 항목의 정수 성능 인증도 확보했다.
한편 역대급 폭염에 얼음정수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업체간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교원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상대로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 4월 출시한 교원웰스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의 외관 및 주요 기술 특징이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유사하다는 게 코웨이 측 주장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그간 지식재산권 분쟁을 자제해 왔으나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 성장을 위해 이번 소송에 나섰다”며 “지식재산권 침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원 웰스는 “이미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권을 인정받은 ‘아이스원’에 대한 무의미한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