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미국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기술 솔루션에서 협력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하는 중에도 미중 기업 간 협력이 이뤄진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일 중국에서 열린 압사라(Apsara)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용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을 공개했다. 이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량용 '드라이브 AGX 오린 플랫폼'에 통합된 형태다.
SCMP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LLM이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자동차 플랫폼에 통합된 것은 처음"이라며 해당 플랫폼은 리오토, 지리차의 지커, 샤오미의 전기차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세대 차량을 구동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솔루션으로 차량 소유자는 주변 랜드마크에 대한 정보, 특정 조건 하의 운행 방식을 제안거나 음성으로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차량 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저우징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사업과 개인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