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요구르트 브랜드 ‘이오’가 1996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2억 5000만개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인 한 명당 약 62병씩을 마신 셈이다.
이오의 브랜드명은 초기 개발 당시 어린이를 위한 5가지 기능 성분으로 구성된 ‘이펙트5(effect-5)’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획일적인 60㎖ 디자인이 주를 이뤘던 1990년대 요구르트 시장에서 이오는 80㎖ 용량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성분을 담았다는 차별성을 뒀다. 시인성 있는 디자인과 당대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한 다수의 TV광고는 조기 시장 안착을 가능케 했다.
현재 이오는 어린이 발효유 기준 국내 최저 수준 당과 나트륨은 물론 업계 최다 25가지 영양성분과 유익균을 함유한 제품으로 발전했다. 1병 기준 △생유산균 100억 CFU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충족하는 비타민D를 함께 담았다.
매일 36만 봉씩 생산되며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국민 요구르트’로 자리잡았다. 2021년에는 ‘이오 유산균음료’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오 유산균음료는 테트라팩을 사용해 보존 기간을 늘리고 유산균 배양액과 프리바이오틱스를 담았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대리점과 상생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지난 8월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