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조사…내주 구영배도 소환

재무·법무 등 총괄한 컨트롤타워…'정점' 향하는 수사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8월 1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협조를 위해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8월 1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협조를 위해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등 큐텐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 구영배 큐텐 대표도 소환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김 대표와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법무 등을 총괄해왔다.



검찰은 김 대표가 윗선의 지시를 받아 티몬·위메프 재무팀을 별도로 분리해 큐텐테크놀로지 안에서 재무본부 이름을 달고 통합을 주도했다는 진술을 최근 큐텐그룹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테크놀로지에 재무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주 비용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을 상대로 큐텐이 이런 그룹 구조를 이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알면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 데 관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구 대표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구영배 큐텐 대표를 소환한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정산대금 약 500억원을 큐텐이 해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쓰도록 하고, 판매대금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사기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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