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대로는 대한민국 사라진다" 경고 통했나…출생아 수 '깜짝 반등'

혼인 건수도 33% 증가… 1996년 이후 가장 많아

尹 "일·가정 양립 중기에 세무조사 유예방안 강구"

서울시내 한 산후조리원 모습. 연합뉴스서울시내 한 산후조리원 모습. 연합뉴스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8%가량 늘어나며 최근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 역시 33% 늘며 7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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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태어난 아기는 2만 601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9085명)보다 7.9%가량 증가한 수치다. 월별 증가율은 2007년 7월(12.4%) 이후 가장 높다. 7월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급증했다. 1996년 1월(50.6%) 이후 가장 높은 월별 상승 폭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같은 출생아 수 증대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기업에 정책자금 지원, 입찰 사업 우대 등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혼인과 출산의 병행 개선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많이 늘었다”며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더불어 출산율 증대를 위한 정책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말께 출생아 수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세종=주재현 기자·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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