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6년까지 파크골프장 306홀을 증설하는 등 장기적으로 총 500홀을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생활체육을 즐기려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생활체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오후 2시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생활체육 천국 도시 부산’을 주제로 열린 ‘제1차 시민행복부산회의’에서 “생활체육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시민 행복을 도모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이러한 계획을 공개했다.
시민행복부산회의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박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생활 스포츠 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먼저 최근 시니어계층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총 500홀까지 늘리기로 했다. 부산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부산에는 현재 파크골프장이 14곳(225홀) 운영되고 있는데, 시는 내년에 24곳(228홀)을 새로 짓는 등 2026년까지 44곳(531홀)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테니스장을 112명 더 조성하고 풋살장, 클라이밍장 등 세대별로 선호하는 생활체육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매년 5월을 생활체육축제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동호인과 함께 주요 인기종목의 생활스포츠대회를 열고, 스포츠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233억 원과 시비 1121억 원, 구·군비 883억 원 등 총 2237억 원이 투입된다.
박 시장은 “15분 생활권 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계속 늘려나가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대회와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부산시민이 체감하고 직접 즐기는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이날 시의 발표를 환영했다. 부산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김성호 회장은 8년 임기 동안 지역 동호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산 16개 구·군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등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담하며 건의해왔다”며 “그 노력한 결과를 마침내 이뤄낸 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