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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3사 '친환경 순항' LNG설비 등 잇단 수주 잭팟

삼성重도 LNG운반선 2척 수주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 FSRU. 사진 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건조한 LNG FSRU. 사진 제공=한화오션




국내 조선 3사가 4분기 들어서자마자 연달아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042660)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부유식저장‧재기화설비(FSRU) 1척을 5454억 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LNG FSRU는 육상 터미널을 비롯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없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박이다.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혹은 육상 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투자 없이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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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FSRU는 일반 LNG 운반선보다 1억 5000만 달러가량 가격이 높은 고부가 선박으로 꼽힌다. LNG 운반선의 평균 시장가격은 2억 6500만 달러인데, LNG FSRU는 척당 4억 달러가 넘는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신규 선박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8814억 원이다.

HD현대삼호가 아시아 지역 선사와 5461억 원 규모의 극초대형에탄운반선(ULE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9월까지 선사에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중형 선박을 제조하는 HD현대미포(010620) 역시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에 4만 5000㎥급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C) 2척을 건조해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2191억 원이다. HD현대미포는 아시아 소재 선사와도 1162억 원 규모의 12만 5000㎥급 LNG 벙커링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010140) 또한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와 6783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8.5%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7년 4월 30일까지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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