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해군이 경상북도 포항시 동쪽 해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지난 2일부터 이틀 간 미국 해군과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한미 해군은 해상 기동과 상륙기동부대 호송, 방공전, 공기부양정 예인 등 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한국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과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양만춘함, 미국의 강습상륙함 복서함 등 함정 4척이 참가했다.
복서함은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항공기를 40대가량 탑재할 수 있어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올 8월 열린 한미 해군·해병대의 연합 쌍룡훈련에도 참가했다.
훈련을 지휘한 김경호 제53상륙전대장(대령)은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