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된다며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 6700억 원, 영업이익 5027억 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1%, 32.2%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네이버는 전년 대비 광고 매출 성장률이 6∼7% 상승하고 커머스 또한 브랜드패키지 설루션을 비롯한 신규 과금 상품 등의 성과로 매출 기준으로는 10% 중반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대비 광고 매출 성장률이 6% 이상 상승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은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존재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2024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4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중국 인터넷 업체와 비교하면 준수한 편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저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라인야후 등 한·중·일 인터넷 기업들이 모두 내수에 한정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가운데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이에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네이버(16∼17배)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중국 인터넷 기업(9∼10배)들의 최근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네이버가 현재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지킬 수 있다면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