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안전교육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DL이앤씨DL이앤씨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안전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전 수칙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애니메이션 교육 영상은 공종별 필수 안전 수칙 47가지를 공통·목공·철골·철근·콘크리트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전달한다. 추락과 끼임·질식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가 안전 수칙을 지켰을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해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근로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영상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게 만들어졌다.
이번 영상은 중국·베트남·러시아·캄보디아·미얀마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5개국 언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현장 조회 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DL이앤씨는 다국어 안전 교육 영상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개별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 숙련도 역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퇴직 공제 현황에 따르면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는 2022년 3월 말 9만 3404명에서 올해 3월 말 11만 8735명으로 27% 늘었다. 전체 현장 근로자의 약 16%가 외국인 근로자여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이번 안전 교육 영상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