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보다 더 두꺼운 혀를 가진 30대 여성이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은 최근 이탈리아 여성 암브라 콜리나(Ambra Collina·37)가 '세계에서 혀가 가장 굵은 여성'으로 기네스에 새롭게 등재된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콜리나는 힘을 주면 탁구공(약 12.5㎝)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기가 커지는 혀를 가지고 있다.
콜리나는 "굵은 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남성 단테 반스(Dante Barnes)의 사진을 보고 도전에 나섰다"며 혀를 골프공의 둘레(약 13.6㎝)보다 크게 부풀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자랑했다.
굵기를 측정한 결과 콜리나의 혀 둘레는 무려 13.8㎝에 달했다. 이는 올해 초 13.2㎝로 알려졌던 미국 여성 제니 듀반더(Jenny DuVander)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콜리나는 세계에서 가장 굵은 혀를 가진 여성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콜리나는 "어릴 적부터 기네스 세계 기록의 주인공들을 동경하며 자랐다"면서 "나도 이 기록의 일부가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혀를 부풀려 굵게 만드는 능력은 그저 친구들을 재밌게 해주기 위한 개인기였다"며 "이걸로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도 했다.
한편 가장 굵은 혀를 가진 남성은 17㎝ 기록을 보유한 벨기에의 사샤 파이너다. 사샤는 작년 14.73㎝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미국의 브레이든 맥컬리(20)가 혀를 16㎝까지 부풀리면서 세계최고 자리를 한 달 만에 내줬다.
사샤는 이후 혀를 더욱 굵게 부풀리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혀를 구부리면 혀가 더욱 굵어진다는 걸 깨닫고 새롭게 도전한 끝에 타이틀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