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잡플래닛, 인력파견업체 맨파워코리아 지분 100% 인수

채용 플랫폼, 고용 알선업 최초 진출

/사진 제공=공정거래위원회/사진 제공=공정거래위원회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가 인력 파견 기업 맨파워코리아를 인수한다. 채용 플랫폼 회사가 인수합병(M&A)을 통해 고용 알선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다.

8일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브레인커머스는 글로벌 기업인 맨파워홀딩스가 보유한 맨파워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약 700억 원으로 알려졌다. 브레인커머스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도 받았다.



맨파워홀딩스는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맨파워홀딩스와 브레인커머스는 맨파워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 등을 맺고 글로벌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경영 파트너로서 한국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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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맨파워홀딩스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자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잡플래닛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브레인커머스의 HR 업력과 IT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웃소싱 사업 경험이 없는 브레인커머스는 기존의 경영 방침을 이어가되 IT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맨파워코리아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맨파워홀딩스는 전세계 80개국 4000개의 지사를 가진 미국계 글로벌 기업이다. 맨파워코리아는 2023년 기준 매출액 456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단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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