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운드리 분사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
이재용 회장은 최근 업계에서 제기된 파운드리 분사설에 대해 로이터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을 분사하는 데는 관심 없다. 우리는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을 갈망(hungry)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파운드리 사업 분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이 회장은 2019년에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적이 있다. 2021년엔 기존 계획에 38조 원을 더해 17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삼성 파운드리는 3㎚(나노미터) 수율과 수주 부진을 해결하지 못해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도 고전하고 있다. 내년 삼성이 출시할 갤럭시 S25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2500’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불발됐다. AI 칩 설계 사업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