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KDI, 11개월 연속 "내수 회복 지연" 평가

KDI 10월 경제동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개월 연속 내수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10일 KDI는 2024년 10월 경제동향 10월호를 발간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이달에도 여전히 같은 진단이 나온 것이다.



KDI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도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내수가 미약한 수준에 그쳤다”며 “내수 기업의 업황 전망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상품소비는 승용차(-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14.1%), 의복(-3.5%) 등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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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건설투자의 경우 선행지수의 부진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지난해 이후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파급되며 당분간 건설투자의 위축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는 “10월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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