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민, 서울대 대학원 학적 유지 중…장학금 800만원도 회수 안 돼

현재 '입학 취소' 아닌 ‘미등록 제적’ 상태

서울대 “조씨에 학적 조회 발송했으나 무응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2014년 서울대학교에서 받은 장학금 800만 원 가량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학교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서울대학교는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에서 조민씨에게 지급한 1년치 장학금 802만원을 환수하지 않았다.



장학금 회수를 위해서는 환경대학원 입학이 취소돼야 하는데 조민씨의 현재 학적은 ‘입학 취소’가 아닌 ‘미등록 제적’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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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장학금 회수 절차를 개시하려면 조민씨의 학부 학력 조회가 필요한데 당사자인 조민씨가 조회 동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고려대에 조민씨의 학부 학력 조회를 요청했고 고려대로부터 ‘당사자의 서면 동의서가 있을 경우 회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조민씨에게 학력조회 동의서를 발송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이 취소되지 않은 만큼 장학금 반납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서울대가 수년째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지 않고 장학금도 회수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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