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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내년 상장 절차…'몸값' 8조 기대 [시그널]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내년 상반기 상장 절차 본격화

한투·삼성증권 등과 일정 조율

연간 흑자 전망에 몸값도 껑충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메가존클라우드 사옥. 사진 제공=메가존클라우드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메가존클라우드 사옥. 사진 제공=메가존클라우드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기업(MSP)인 메가존클라우드가 내년 상반기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만큼 목표 기업가치는 기존보다 상향된 최대 8조 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내년 상반기 상장 예심 청구를 목표로 제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선정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 등과 함께 상장 일정을 조율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외에도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을 공동 주관사에 선정하는 등 대규모 주관단을 꾸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5조~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기존 목표였던 3조~5조 원 보다 대폭 상향된 것으로, 회사의 숙원이었던 흑자 전환이 올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만큼 메가존클라우드는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입성에 무게를 두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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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는 오랜 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흑자 전환 여부가 상장 일정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여겨져 왔다.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며 첫 흑자 달성에 성공한 메가존클라우드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연간 흑자도 처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메가존이 2018년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MSP는 AWS와 같은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고객을 연결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실제 전환 작업과 구축, 운영,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분사된 직후인 2019년 2096억 원이었던 매출은 2년 후 4596억원으로 늘어났고 이후에도 2022년 7396억 원, 2023년 8394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조 4265억 원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분사 이후 적극적인 외부 투자금 유치로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2019년 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인 480억 원을 유치하면서 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2020년 기존 투자자에 더해 세계 1위 클라우드 SaaS 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를 비롯,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KB증권 등이 총 143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2022년 KT로부터 1300억 원의 전략적투자(SI)를 유치하며 1조 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아 국내 MSP 전문기업 중 첫 ‘유니콘’에 등극했다. 이어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000억 원을 추가 유치하며 2조 400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의 최대주주는 메가존으로 지분 53.2%를 갖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회사(SPC) 스트라투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0.6%, IMM PE가 설립한 SPC 님버스가 8.5%를 보유 중이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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