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 자회사 현대IFC가 매물로 나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0% 자회사 현대IFC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IFC의 예상 매각가는 3000억 원대가 언급된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3253억 원의 1배 수준을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해 현대IFC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65억 원, 197억 원이다. 조선업 호황에 단조 제품 가격이 오르고 회사 실적도 반등하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IFC의 모태는 SPP그룹이 SPP조선의 자회사로 설립했던 단조 업체 SPP율촌에너지(현대제철 단조2공장)다. 2015년 법정관리에 있던 회사를 현대제철이 인수했다. 이후 현대제철은 2020년 단조사업 부문을 현대IFC로 분리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삼정KPMG가 현대IFC의 경쟁력 진단을 하고 있다”며 “매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