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한 번으로 박카스 1만 병을 받은 ‘특별한 사연’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해 10년 차를 맞은 유송규(28)다.
유송규는 17일 강원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은 파3 홀 홀인원 상품으로 박카스·포카리스웨트 등 자사 제품을 내걸었다. 유송규가 부상으로 받는 600만 원 상당의 박카스 1만 병은 11번 홀의 홀인원 상품이다. 4번 홀에는 포카리스웨트 1만 병이 걸려 있다.
유송규는 “11번 홀 티잉 구역에 준비된 박카스를 한 병 마셨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기부도 하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두고 손님들께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더 채리티 클래식은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후원 골프 대회였던 1976년 ‘오란씨 오픈 골프선수권’의 역사를 계승한 대회다. 주최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은 대회명에 기업명을 넣지 않고 기부의 의미를 담은 ‘채리티’를 포함시켜 사회 공헌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