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디자인 플랫폼으로 칩 개발 기간 절반 단축"

11일 日 엔도버 재팬 서밋서 연설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와 참석

AI 반도체 발표하며 디자인 플랫폼 소개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사진=서울경제 DB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사진=서울경제 DB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가 회사의 반도체 '디자인 플랫폼'으로 칩 개발 기간을 절반 단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엔도버 재팬 서밋'의 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엔도버 재팬 서밋은 일본의 유력 IT·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기술 리더들의 발표 및 토론 뿐 아니라 새로운 AI 제품과 솔루션에 관한 시연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AI 솔루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업스테이지의 이활석 CTO와 조 대표가 참석해 유력 AI 기업들과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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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서 조 대표는 AI 반도체 업계의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구현하려면 GPU·AI 가속기를 한 데 모은 시스템온칩(SoC)이 중요하다는 것이 골자였다.

그는 회사의 효율적인 디자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세미파이브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시스템온칩(SoC) 시제품 제작 비용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칩을 만드는 시간 역시 기존의 52% 수준만 투자하면 된다"고 발표했다.

조 대표가 강조한 디자인 플랫폼은 세미파이브가 역점을 두고 있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 '틀'을 만들어 놓고,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에 맞춰서 변형을 주는 것이 골자다. 플랫폼을 재활용할 수 있어 설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유행하는 '칩렛' 시대에 대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조 대표는 "축적된 설계 노하우를 플랫폼화해서 새로운 목적에 맞게 자동으로 맞춤화하는 기술로 AI 시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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