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마스 수장 사망'에 바이든, "정의의 순간"…네타냐후는 "전쟁 안 끝났다"

16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흐에서 이스라엘방위군 소속 군인들이 사살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의 주검을 옮기고 있는 모습.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캡처16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흐에서 이스라엘방위군 소속 군인들이 사살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의 주검을 옮기고 있는 모습.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캡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핵심 인물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흐야 신와르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정의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제 하마스 지도자의 죽음은 정의의 순간이었다"며 "하마스 없는 가자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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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 독일 방문길에 신와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을 내고 "이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전달에 속도를 낼 드문(extraordinary)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휴전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신와르 제거' 발표 직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해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전쟁은 아직 안 끝났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한 하마스의 행보에도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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