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승을 이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리그 4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2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PSG는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골 득실 +17)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은 AS모나코(6승 2무·골 득실 +10)와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팀이 3대1로 앞선 후반 45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은 이 골로 자신의 리그1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PSG는 전반 18분 세니 마룰루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2분 아센시오의 추가골로 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스트라스부르의 세쿠 마라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아센시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아센시오의 자리를 대체하며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득점으로 3대1을 만든 PSG는 후반 45분 이강인의 골로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주앙 네베스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내준 컷백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실점했으나 4대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