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75세 이상 창원시민은 전국의 시내버스·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경남 창원시는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통한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 창원에 주소를 둔 75세 시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어디서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75세 이상 창원시민은 ’어르신 교통복지카드‘를 통해 매월 8차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횟수·지역 제한을 없앤 것이다.
어르신 교통복지카드는 올해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K패스 카드를 새로 받은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교통비를 돌려받는다.
K패스 카드는 은행(농협·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에 방문하거나 카드사(농협·국민·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이즐·케이뱅크·IM유페이)에서 온라인 발급하면 된다.
카드를 신청하고 수령 후에는 반드시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한다.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어르신은 K패스 카드와 본인 휴대폰을 챙겨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회원가입을 도움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75세 이상 창원시민은 6만 4152명으로, 시는 매해 51억 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덕 교통건설국장은 “기존 어르신 교통복지카드는 올해까지만 사용 가능한 점을 양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K-패스 카드를 미리 발급받아 내년 1월부터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