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와이·괌 매진에 다낭 8배 폭등"…추석 '황금연휴' 1년 앞두고 벌써 '티켓 전쟁'

내년 추석 항공권 최소 2배~최대 8배 올라

LCC, 패키지 상품 등 아직 변수 많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내년 추석 ‘황금연휴’가 예정되면서 항공권 예약 경쟁이 벌써부터 불을 뿜고 있다.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항공권은 가격이 8배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추석 연휴는 10월3일 개천절(금요일)을 시작으로 6~8일(월~수요일)은 추석 연휴, 9일 한글날(목요일)을 합쳐 총 7일에 달한다. 금요일인 10일에 연차를 사용한다면 주말을 포함해 총 10일 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내년 추석 연휴를 노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려는 해외여행 항공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추석 연휴 항공권 예약이 풀리자마자 예약이 쏟아졌다.



대한항공의 내년 10월3일 국제선 노선 중 하와이, 괌 일반석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다. 다음날 출발하는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182만6600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올해 10월21일 가격(86만100원) 대비 거의 두 배다.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은 약 8배까지 폭등했고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권 가격도 두 배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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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미리 판매가 시작되는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는 ‘온라인 오픈런’이 펼쳐졌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상에서는 내년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권하려는 사람들의 클릭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 연말 만료 예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과열되는 조짐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인기 노선 일반석 항공권은 다 판매됐지만 아직 저비용 항공사(LCC)가 남아있다. LCC의 하계 스케줄(3월 말~10월 말)은 통상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공개된다.

아직 항공권 가격을 판단하긴 어렵다.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내년 추석까지 1년 가까이 남아있어 노선 운항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등 변수가 많다.

업계에서는 유럽 등 장거리 비행은 전세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며 가격 변동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지 못했어도 출발 전에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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